아무리 물청소를 해도 세면대나 변기가 더러운 경우나 새로 산 텀블러를 바로 사용하기 찝찝할 때가 있었을 겁니다. 오늘 구연산 사용법을 잘 알아보시고 많은 도움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1. 구연산이란?
구연산은 시트르산 (citric acid) 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주로 레몬과 같이 새콤한 과일에서 새콤한 맛과 향을 내는 물질입니다.
기본적으로 약한 산이고, 우리가 자주 먹는 과일에도 들어 있는 만큼, 무해한 성분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무해한 성분일지라도 산성 물질 이기도 하고,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구연산을 사용하실 때에 꼭 지켜야 하는 몇 가지 중요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주의사항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팁도 드릴 예정이니 끝까지 잘 따라와주세요.
2. 구연산 사용법 – 베이킹소다?
저도 잘 모르던 시절, 베이킹 소다와 구연산의 차이점을 잘 모르고 둘을 섞어서 사용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지금도 그렇게 사용하고 계실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베이킹 소다는 염기성 물질입니다. 앞에서 제가 구연산은 약하긴 해도 산성 물질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산성 물질과 염기성 물질을 섞으면 중화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결국 구연산을 사용하는 의미 자체가 많이 없어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중화반응이 일어나면 결국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의 특징이 둘 다 사라지게 됩니다. 구연산과 베이킹소다를 섞으면 거품이 일어 세척 성능이 좋아지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많습니다. 이는 중화반응이 일어나면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세척 성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절대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섞어서 사용하지 마세요!
3. 구연산 사용법 – 청소
화장실에 자주 끼는 물때는 구연산을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제거가 가능합니다. 보통 구연산은 분말 형태로 판매하고, 분말은 낮은 온도에서 잘 녹지 않지만, 요즘은 낮은 온도에서도 잘 녹는 분말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물 200mL 정도에 티스푼 한 숟가락 정도(대략 3~5% 정도)의 구연산을 잘 섞은 뒤, 분무기에 넣고 청소할 곳에 뿌려보세요. 시간이 조금 지난 뒤 닦아주면 효과적으로 물때를 제거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역시 여기에도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분말 형태로 판매되는 구연산을 그대로 흡입하면 매우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약한 산이라도 고체 상태 그대로 흡입하게 된다면 호흡기에 매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연산 용액을 만들 때에는 구연산을 소량 넣고 잘 섞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분무기로 뿌린 미세 물방울 역시 좋지 않으니, 청소하실 때에는 반드시 환기가 잘 되는 환경, 그리고 마스크 착용을 꼭 잊지 말아야 합니다.
4. 구연산 사용법 – 스테인리스 세척
구연산은 산 물질이기 때문에 염기성 물질을 잘 지워주는 성질을 띕니다. 커피 포트에 수돗물을 넣어 끓이게 되면 바닥에 하얀색으로 얼룩이 지는 경우,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이는 수돗물에 남아있던 미네랄 성분이 모여 고체를 이룬 것인데요, 구연산을 통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커피 포트에 물을 넣고, 구연산을 넣고 끓여주면 해결입니다. 양은 크게 상관 없으나, 청소할 때보단 조금 더 넉넉하게 (5~7%)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끓이고 난 뒤, 물로 행구어 주시면 커피포트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구연산을 섞은 물을 끓인 김에 조금 더 활용해 봅시다. 사용하던 텀블러에 넣고 10분 정도 방치해주신 뒤 설거지를 하면 훨씬 더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싱크대에 버리면서 싱크대를 청소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정리해보겠습니다.
- 구연산은 베이킹소다와 섞어서 사용하면 그 효과가 떨어집니다.
2. 구연산의 분말을 흡입하면 호흡기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주변 환기/ 마스크 착용을 잊지 마세요
3. 구연산은 다양한 물때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스테인리스로 이루어진 수많은 물건들의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약한 산을 띄는 구연산의 성질에 대해 알아보고 다양한 활용법과 주의 사항을 알아보았습니다.
안전하지만, 효과적으로 구연산을 활용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