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기 저기서 보이는 제로음료는 당류를 대신해서 대체당인 아스파탐을 사용하는 음료인데요, 최근에 이 아스파탐이 발암물질로 분류가 되었다고 해서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발암물질로 분류가 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암 발병률을 높이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다들 보셨을 겁니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발암물질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보겠습니다.
1. 발암 물질 구분
1군 | 인체 발암물질 |
2A 군 | 인체 발암성 추정물질 |
2B군 | 인체 발암성 의심물질 (발암 가능물질) |
3군 | 인체 발암성 비분류 물질 |
4군 | 인체 비발암성 추정 물질 |
표를 자세히 보아도 무슨 이야기인지 잘 와닿지 않습니다. 우선 4군의 경우 암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충분한 증거가 제시된 물질로 논외로 치고, 1군의 경우 충분한 근거가 있다는 물질로, 기피해야 하는 물질인 것을 의미합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2A 군과 2B 군입니다. 이 둘은 공통적으로 발암의 가능성은 우려되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것인데요, 증거가 제한적으로 존재하면 2A군, 간접적인 증거가 존재하면 2B군으로 분류가 됩니다. 앞서 언급했던 아스파탐의 경우, 2B군에 등재가 되며 화제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의심은 되지만, 증거가 없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2. 대체당 부작용
사실 아스파탐을 제외하면 대체당은 부작용의 논란의 여지가 없습니다. 아스파탐 조차도 발암 가능물질로 분류되었을 뿐, 매우 많은 양을 지속적으로 섭취하지 않는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소견이 많습니다. 그런데 항상 조금 꺼림찍한 것은 사실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대체당의 섭취 자체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당류를 섭취해서 발생하는 문제가 더 심각한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부작용이 있어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우리 몸은 단 것을 섭취하면 즉각적으로 혈당이 오르는 현상을 지속적으로 경험하고 학습하였습니다. 대체당을 섭취하는 경우에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우리가 단 것을 먹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뇌는 인슐린 분비를 준비합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혈당이 오르지 않는 것을 감지하고는 혼란이 발생하는데요, 당류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단맛의 욕구를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대체당의 섭취 자체만 따졌을 때의 문제는 없다시피 하지만, 그 이후에 오히려 탄수화물의 섭취를 자극하여 과식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면, 대체당의 섭취방향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체당을 섭취하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한 현상이나, 이런 식습관을 가질 때에는 과식을 할 수 있고, 탄수화물에 대한 욕구가 강해진다는 것을 인지하고, 의도적으로 탄수화물 섭취를 참아야 한다는 점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