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 때 부터 왼쪽 팔꿈치에 사마귀가 있었는데요, 그동안 레이져 치료, 약물 치료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거를 해보았는데, 잠깐 사라질 뿐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자리에 다시 나거나 그 주변에 계속 사마귀가 나기를 반복했던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사마귀라는 것이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완치가 어렵고 꾸준히 관리를 해 주여야 합니다. 하지만, 냉동 치료를 한 뒤 4년이 조금 넘었는데, 적어도 그 자리에서 더 이상 사마귀가 자라지 않고 있어 사마귀로 고민이신 분들은 꼭 냉동 치료를 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1. 사마귀의 원인
사마귀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HPV 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그 종류가 100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종류가 많은 만큼, 감염되는 방식도 정말 천차만별인데요,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혓바늘처럼 면역력이 줄었을 때 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에서 피부에 혹처럼 자라는 것들을 우리는 보통 사마귀라고 부릅니다. 이것들은 일종의 종양인데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들이 스스로 자라나는 것입니다. 이들은 혈관까지 만들어서 영양분을 공급받으며 자라는데, 음성 종양이기 때문에 건강에 큰 지장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관상 좋지 않기 때문에 제거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죠.
2. 사마귀 치료 방법
사마귀를 치료하는 방법은 앞서 말한것 처럼 레이저로 자라난 세포들을 태워서 없애는 방법이나, 약을 주사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경우처럼, 해당 방법들은 세포들을 완전히 죽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그 자리나 그 근처에 다시 사마귀가 자라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러나 냉동 치료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냉동치료는 액체질소를 상처 부위에 주사해서 그 주변을 얼려서 세포들을 죽이는 방식인데, 레이저 치료에 비해 훨씬 깔끔하게 제거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피부과에 방문했을 때, 적어도 세번정도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하였는데, 치료 한 번에 모든 사마귀가 제거되는 경험을 하고 정말 신기했습니다. 레이저의 경우, 피부를 태우지만, 속까지 침투한 감염된 세포를 모두 죽이지 못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회복이 좀 느린 편이었는데요, 냉동치료의 경우, 말 그대로 세포들을 얼려서 죽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추가 감염의 위험이 낮아 지금까지도 불편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방식이 방식인만큼 별 다른 조치가 필요 없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한번 냉동된 사마귀는 바로 떨어지진 않고, 며칠 지난 후에 세포들이 죽어서 떨어지는 것을 경험하였는데요, 이 때 피부과에서 처방해 준 연고를 바르기만 하면 흉터도 거의 남지 않고 사마귀 제거를 할 수 있습니다. 사마귀를 여러 번 제거했지만, 다시 자라 고민이신 분들은 냉동치료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