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ss 코인 다들 열심히 채굴하고 계신가요? 상장 소식이 간간히 들리기는 하지만 아직 확실한 날짜가 정해지진 않아 조금 답답하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 돈을 직접 넣어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채굴을 하는 것이니 리스크라 해봐야 실망감? 전기세 정도 밖에 없어 마음은 편하게 가져가 봅시다. 오늘은 보다 더 근본적인 이야기를 해 볼 까 합니다. Grass 코인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거나, 채굴 방법, 각종 꿀팁들을 정리해 둔 글들은 제 블로그에 많이 있으니까 관심있으시면 하단에 링크 남겨두겠습니다. 사실 요즘 이 프로젝트를 구글에 쳐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정확한 정보는 찾기 힘들고, 죄다 다 레퍼럴 이야기밖에 없어 저라도 정보를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에 제 생각을 조금 덧붙여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Grass 코인 작동 원리
먼저 이 프로젝트는 기존 코인들과 다르게, 컴퓨팅 성능을 활용하여 채굴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네트워크 대역폭을 활용하여 웹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잠재력이 더 높다고 보입니다. 정확하게는 AI 빅데이터 개발을 위해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코인을 발행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채굴자는 데이터 대역폭을 대여하고, 그 댓가로 포인트를 지급받는데요, 이 포인트는 추후 코인 상장이 된다면, 코인과 교환하여 현금화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 코인들의 느낌과는 많이 다른 점입니다. 기존의 코인들을 생각해 보면, 채굴량을 정해 두고, 채굴 속도와 들어가는 비용을 조절해 가며 코인의 가치 자체를 높이는 방향을 채택했다면, Grass 코인의 경우, 웹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들어가는 막대한 자원을 다수의 채굴자들에게 분산시키고, 그 비용을 후에 지급하겠다는 일종의 스톡옵션을 제시하는 느낌입니다.
2. 투자 대상?
Grass 코인은 현재 whales market 이라는 장외 거래소에서 포인트 형태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거래를 하기 위해선 지갑을 만들어야 하는데요, 이는 비트코인 지갑을 만드는 것과 동일하니, 다음 기회에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장외 거래가 이루어지는 가격은 변동폭이 너무 커서 이렇다 저렇다 말씀은 못드리지만, 장외 거래가 시작된 이후 계속 모니터링 해 본 결과 평균적으로 2000포인트당 3~6불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대략 20시간에 2000포인트를 채굴하니까 20시간당 많게는 만원까지도 당장 거래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이 코인이 상장이 되기 전이라는 점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어차피 채굴을 하시는 입장이라면,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상장을 기다리시면 됩니다. 제가 그렇게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 자체의 신뢰도로 놓고 본다면 더더욱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현재 Grass 프로젝트는 미국에서 350만달러 한화 약 50억원의 투자를 받은 프로젝트로, 프로젝트 자체의 신뢰성은 꽤 높게 평가받고, 상장도 올해 하반기쯤에는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채굴하는 데에 단점은 없나요?
제가 약 3달간 채굴을 진행하며 얻은 개인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항상 컴퓨터를 켜 두는 것에 별 다른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평상시에 컴퓨터를 사용할 때를 제외하고 대기모드로 전환하여 사용하는 편인데요, 대기모드로 전환하면, 전력 소모도 사실 거의 없다시피 하고, 부품에 가해지는 수명저하도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며칠간 외출을 할 때를 제외하고 항상 컴퓨터를 대기모드로 놔둔 결과 매일 2.0k, 2000포인트 이상의 채굴량을 하나의 장비에서 채굴하며 느낀 점입니다. 물론 약간의 꼼수를 사용해서 노트북에 핫스팟을 연결하여 추가적인 채굴도 종종 진행하였습니다.
- 예상보다 컴퓨터 사용에 체감은 전혀 들지 않는다
저는 채굴을 진행하면서 컴퓨터를 바꾼 적이 있습니다. 맨 처음에 채굴할 때에 사용하던 낡은 컴퓨터의 경우에도 채굴을 진행하며 무거운 게임을 동작시킬 때에도 전혀 버벅임을 느끼거나 채굴량이 줄어든다는 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채굴 방식은 컴퓨터의 리소스를 잡아먹으며 채굴을 진행하는 방식이 아닌, 유휴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이죠. 매 순간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다운받고 업로드하는 경우가 아니기에, 네트워크 대역폭은 원래 남아나는 자원이기 때문이죠. 이런 방식의 채굴이기 때문에 저는 아무런 체감 없이 채굴을 진행하고 있고 이 순간에도 포인트를 벌며 상장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 레퍼럴 수익
예민한 내용이긴 하지만, 간단한 이야기를 드리면, 레퍼럴 시스템은 올바르게 사용되기만 한다면 정말 이상적인 시스템입니다. 제가 이러한 글을 쓰는 이유는 물론 레퍼럴의 성격도 있겠지만, 이 프로젝트의 원리와 장점을 제대로 이야기 하는 글이 너무나도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구글에 Grass 코인을 검색해보면 온통 레퍼럴을 늘리기 위한 글들밖에 없고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불편한 원문을 보며 뜻을 유추해야 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 해보겠습니다.
프로젝트의 성격상,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수록 효율이 증대되고, 어차피 비용은 상장 후,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는 시점 이후에 정산하면 되기 때문에 Grass 입장에서는 레퍼럴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만드는 것이 유리하겠죠. 그러나, 이 프로젝트가 무슨 프로젝트인지 제대로 설명도 하지 않으면서 레퍼럴만을 강조하는 경향은 이해는 가지만, 이 프로젝트가 너무 평가절하되는 느낌이라 아쉽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추가적인 정보는 다음을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