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애플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저는 애플 케어 플러스를 꼭 사야 할지 말지 고민을 하곤 합니다. 자주 들고 다니지 않는 아이패드나 맥북 같은 경우, 필수까지는 아니라고는 생각하지만, 늘 들고 다니는 아이폰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파손의 가능성이 가장 높아서 들까 말까 고민하다 가격을 보면 케이스를 끼면 된다는 생각으로 합리화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비싸 보이는 애플 케어 플러스도 잘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오늘은 여러분의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이번 아이폰 16이 출시하면서 통화 녹음 등 새로운 기능들이 많이 들어온 만큼, 갤럭시에서 새로이 아이폰으로 넘어오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고, 애플 케어 플러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실 수 있으니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애플 케어 플러스?
애플 케어 플러스는 애플 제품을 일정 기간동안 보증해주는 보험입니다. 보험 내용을 잘 살펴보면 보증을 구매한 기간으로부터 2년동안, 우발적인 손상에 대해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수리를 해 주는 보험입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배터리 성능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면 무상으로 교체를 해주기도 하죠. 화면 파손은 케이스를 쓴다고 하더라도 막을 수 없는 상황이 있기 때문에, 4만원에 교체를 해주는 보장은 받을 수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또한 심각한 파손, 예를 들어 전 후면 유리가 모두 파손되는 경우에는 12만원이라는 상당히 저렴한 금액으로 새 기기와 비슷한 수준의 리퍼 기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것은 항상 좋긴 하지만, 배터리 교체의 경우는 보장을 받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성능 최대치가 80% 이하로 내려가야 무상 교체를 받을 수 있는 애플 케어 플러스는 2년밖에 되지 않는 보장 기간 때문에 교체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2년정도의 사용으로 아이폰의 배터리 최대 효율은 80% 밑으로 내려가지 않아 보장을 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최소한 3년 가까이 사용하여야 이 기준을 맞출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는지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2. 애플 케어 플러스 가입 방법 및 최대한 뽕 뽑는 방법
그러기 위해선 애플 케어를 드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먼저 가장 단순하게, 휴대폰을 구입하는 동시에 가입하는 방법을 들 수 있습니다. 어디서 구매하시더라도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거나 휴대폰 설정에서 에플 케어 플러스를 구독할 수 있습니다. 가장 간편한 방법이긴 하지만, 애플 케어 플러스는 가입 시점으로부터 2년동안만 보증을 해 주기 때문에 앞서 말했던 배터리 교체의 혜택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다른 방법은 60일 이내에 별도로 신청을 하는 방법입니다. 해당 경우는 보증 기간이 60가량 늘어나긴 하지만, ARS 를 통해 신청해야 하고, 원격으로 휴대폰 상태를 점검받아야 하는 등 앞선 방법보단 까다롭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불편을 감수하는 것 치곤 보장 기간이 60일밖에 늘어나지 않아 크게 혜택이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안내하는 방법은 여기까지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구입 후 1년 이내에 애플 스토어에 들고 가서 애플 케어 플러스를 신청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해당 방법은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방법이 아니긴 하지만, 휴대폰을 개통한 날을 기준으로 1년 내에 애플 스토어에 방문하여 외관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받고 몇 가지 확인을 거치면 정상적으로 애플 케어 플러스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을 사용한다면 비싼 애플 케어 플러스를 가장 효율 좋게 쓰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3년가량 사용한 배터리의 경우, 높은 확률로 배터리 교체를 받을 수 있고, 배터리 성능만 훌륭하다면 보증이 끝나더라도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오래 사용하지 않더라도 중고로 판매할 때에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결론적으로 휴대폰을 구매하고 1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애플 스토어에 방문해서 애플 케어 플러스를 들고, 보장을 받은 상태에서 사용하다가 2년이 되기 전에 배터리 교체를 받는 방식이 현실적으로 애플 케어 플러스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주의점으로는 1년동안은 휴대폰 사용에 있어서 좀 주의를 해야 한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외관상 문제가 있다면 애플 스토어에서 애플 케어 플러스 가입을 허용해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통신사 보험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여러분의 선택에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통신사 별 보험 내용도 추가적으로 정리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폰 16 시리즈가 출시된 만큼 많은 분들이 새로 휴대폰을 구매하는 시기에 애플 케어 플러스의 가입을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보 전달을 위해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위에서 정리된 내용은 아이폰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따라서 다른 애플 제품, 맥, 에어팟, 아이패드 등에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음을 주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