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전기세, 계속 켜두는게 저렴하다? (feat. 인버터형 구분)

에어컨을 켰다가 껐다가를 반복하는 것보다 계속 틀어놓는 것이 더 전기세를 아끼는 방법이라는 사실은 이미 여기 저기 많이 퍼진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에어컨은 크게 두종류로 구분이 되는데요, 인버터형과 정속형 이렇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계속 켜 두는 편이 전기세를 절약하는 에어컨은 인버터형 에어컨입니다. 이 두가지의 구별법은 그렇게 많이 퍼져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인버터형 에어컨을 구별하는 방법과 왜 전기세가 더 저렴하게 측정되는지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인버터형 에어컨 vs 정속형 에어컨 작동방식

에어컨을 사용할 때 전기세가 가장 많이 소모되는 부분은 실외기 입니다. 인버터형은 실내 온도가 설정한 온도에 다다르면 실외기가 저속으로 회전하며 절전상태를 유지하게 되며 전기세를 아낄 수 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가 꺼진 상태에서 켜진 상태로 갈 때 가장 많은 전력 소모가 있기 때문이죠. 반면 정속형 에어컨은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실외기가 on / off 방식으로만 작동하기 때문에 설정 온도에 다다르면 실외기가 꺼지고, 설정 온도범위를 벗어나면 실외기가 가동되는 방식으로, 계속 켜놓는다고 해서 전기세 절약 효과는 미미한 편입니다.

2. 인버터형 에어컨, 어떻게 구분하나요?

인버터형 에어컨은 2011년 이후 생산된 에어컨이라면 대부분이 인버터형 에어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다 더 정확한 내용으로는 에어컨 측면에 붙어져 있는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에 의한 표시 를 확인하시면 되는데요, 혹시 붙어있지 않다면, 사용설명서를 확인하시면됩니다. 해당 표시에 정격 냉방능력이 여러 단계 (최대/정격/최소) 등 여러 단계로 구분되어 있다면 인버터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속형 에어컨의 경우에는 ON / OFF 기능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세밀한 표기가 없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확인할 수 없다면, 모델명으로 확인할 수도 있는데요. 모델명이 아래와 같으면 인버터형 에어컨입니다.

  1. 삼성 : 모델명 8번째 자리가 7 혹은 9 이다.
  2. LG : 모델명 2~3번째 자리가 W 혹은 Q 이다.
  3. 위니아 : 모델명 3번째 자리가 V 혹은 W 이다.
  4. 캐리어 : 모델명에 Inverter라고 표기 되어 있다.

3. 유형별 최대 절전 방법

일반적으로 인버터형 에어컨이 정속형 에어컨보다 더 최신식이고 전력 효율이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정속형 에어컨을 사용하는 환경도 많으니 유형별 에어컨을 최고 효율로 작동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인버터형 에어컨의 경우, 계속 가동하는 편이 더 저렴합니다. 12시간을 가동한다고 가정하면 계속 켜 두는 편이 2시간 간격으로 껐다 켰다를 반복하는 경우보다 35% 가량 저렴합니다. 따라서 잠깐 집을 비운다고 해도 어차피 계속 에어컨을 사용할 예정이라면 계속 켜놓고 외출하는 편이 더 저렴하다는 것이죠.

정속형 에어컨의 경우, 빠르게 강풍으로 틀었다가 희망 온도에 다다랐다면 에어컨의 전원을 끄거나, 약풍으로 줄이는 편이 더 저렴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실외기가 계속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꺼졌다 커졌다를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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