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카카오톡 대형 업데이트 이후 정말 많은 불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불편했던 점은 기존에 친구 탭에서 프로필이 노출되는 것이 변경된 점입니다. 친구 목록에서 친구를 찾는 방법도 그렇고, 내가 원치 않는데도 상대방의 프로필을 크게 봐야 하는 것도 정말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심지어 더 화나는 것이 원래 설정대로 돌릴 수 있는 옵션을 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전까지 멀티 프로필을 사용하지 않으셨던 분들도 이제는 멀티 프로필 설정과 카톡 업데이트 소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카톡 업데이트 원래대로 되돌리기?
아쉽게도 카카오톡의 이전 버젼을 그대로 사용하실순 없습니다.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카톡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이전 버젼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좋은 소식은 이번 업데이트 이후로 많은 불만이 쏟아져 나온 것을 본 카카오톡 측에서 연말 전까지 친구창을 원래대로 되돌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조만간 업데이트 이전 친구 창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 멀티프로필, 이제는 한번쯤 해 보아야 할 때.
기존에 목록 형태로 되어 있는 친구 창에선 직접 눌러보기 전까지 내 프로필 사진과 배경 사진을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멀티 프로필을 친구들끼리 장난을 하거나, 아주 특별한 상황 외에 사용할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 이후로 내 프로필 사진이 남들 카카오톡 피드에 크게 표시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놀라 멀티 프로필 설정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을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보일 기본 프로필 하나를 만들고, 내 프로필을 봐도 괜찮은 사람들을 위한 프로필을 하나 따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 방법이 가장 좋은 이유는 이 방법이 가장 좋은 이유는 관리의 효율성과 노출의 통제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 프로필은 회사 동료나 학교 친구, 혹은 지인 등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공개용 이미지’ 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너무 사적인 사진이나 문구보다는 무난하고 깔끔한 사진을 사용해두면 좋습니다. 반면, 별도로 만든 멀티 프로필은 가까운 친구나 가족, 연인 등 개인적인 관계에서만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구분해두면, 내가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사적인 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친한 사람들과는 여전히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 동료나 거래처 사람들에게는 깔끔한 증명사진이나 여행지의 풍경 사진을 기본 프로필로 두고, 친구들에게는 편하게 찍은 셀카나 반려동물 사진을 멀티 프로필로 설정해두면 됩니다.
이렇게 구분해두면, SNS의 피드 노출 문제나 예상치 못한 사생활 노출 상황에서도 훨씬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멀티 프로필 기능은 단순히 사진만 바꾸는 용도가 아닙니다. 프로필 문구, 상태 메시지, 배경 음악까지 각각 다르게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나를 표현하는 방식을 다양하게 관리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기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누가 내 프로필을 볼 수 있는지를 내가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제는 단순한 장난 기능이 아니라, 디지털 시대의 ‘개인 정보 보호 수단’ 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한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