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계좌는 장점이 정말 많은 계좌이고, 단점도 분명 존재하지만, 원리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단점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ISA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나름대로 공부를 많이 했고, 저같이 일반적인 사람의 입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많은 점이 변화했지만, 바뀐 내용에 대해 생각보다 정리된 글이 없어 한방에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보시면 ISA 계좌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은 극복하실 수 있을 겁니다.
1. ISA 계좌의 종류
ISA 계좌의 종류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총 3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증권사가 알아서 투자해주는 일임형. 예금과 비슷한 성격인 신탁형, 그리고 일반 주식 계좌처럼 사용하는 중개형이 있습니다.
최근 ISA 계좌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주식 투자에 있어서 절세를 목적으로 개설하시는 분들이 많고, 개인적으로 가장 ISA계좌의 사용법에 부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중계형 방식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개형 ISA 계좌는 하나의 계좌에 국내에 상장된 주식을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계좌입니다. 일반적인 증권계좌와 동일하게 사용 가능하지만, 세금 부분에 있어 많은 이점이 있는 계좌입니다.
2. ISA 계좌의 특징과 가입조건
ISA 계좌를 흔히 우리는 절세 계좌라고 알고 있습니다. 최소 400만원까지의 수익에 있어 과세를 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해당 수익이 산정되는 방식도 투자자에게 굉장히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일반적인 증권 계좌의 경우, 이자와 배당 소득에 대해 공제 금액 없이 15.9%의 세금을 부과하는데 비해, ISA 계좌는 적게는 500만원, 많게는 1000만원까지 과세를 하지 않고, 넘는 금액에 대해서도 9.9%의 과세밖에 하지 않기 때문에, 이 이유 하나만으로도 ISA계좌를 만들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600만원의 배당 소득이 발생했다면, 일반 계좌에선 63만6000원의 세금이 발생하는데 반해, 동일한 배당 소득에 대해선 ISA 계좌에선 500만원까지 과세가 적용되지 않고, 100만원에 대해서만 9만 9000원의 세금이 발생하므로, 53만 7천원의 절세 효과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가입 조건에 따라서 1000만원까지 과세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아예 세금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가입 조건은 연 소득별로 다르고, 혜택도 다른데요, 두가지 가입조건, 일반형과 서민형이 있습니다.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사업 소득 3800만원 이하는 서민형 가입이 가능하고 그 외는 모두 일반형으로 가입이 됩니다. 일반형과 서민형은 비과세 혜택에서 차이점을 가지지만 그 외에 차이점은 없습니다.
비과세 혜택이 2024년 들어오면서 많이 확대되었는데요, 가입 조건을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면, 비과세 혜택이 일반형의 경우 200만원에서 500만원, 서민형의 경우, 4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연간 납입한도도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총 납입 한도는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되었습니다.
3. ISA 계좌의 장단점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ISA 계좌의 장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첫번째 혜택으로는, 세제 혜택입니다. 가입 종류에 관계없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비과세를 받지 못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세율이 낮습니다. 또한 만기에 세금을 한번에 낼 수 있기 때문에 만기 전까지 복리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겠습니다. 일반적인 계좌의 경우, 소득이 발생할 때마다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복리 혜택 면에서 확실히 ISA 계좌가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분리과세가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ISA 계좌에서 발생한 소득은 종합소득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건강보험료 산정에서 제외되게 됩니다.
두 번째로는, 손익을 통산해서 적용한다는 점입니다. 일반 계좌에서는 손익이 합쳐져 계산되지 않는데요, 쉽게 말해서 1억 벌고 2억을 손실 본 경우에도, 번 1억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합니다. 하지만 이 계좌가 ISA 계좌였다면, 손익을 통산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단점을 굳이 뽑자면, 납입 한도가 있다는 점인데요, 그래도 납입 한도는 매년 이월이 가능합니다. 현재 2억원의 납입한도가 존재하는데, 2억을 다 채우지 못하더라도 다음 년도에 채우지 못한 만큼 더 납입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수익금은 계약 기간 내에 출금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원금에 한해서는 얼마든지 출금이 가능한 대신, 위에서 말한 납입 한도가 줄지는 않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2억원만큼 납입한 뒤, 1억원을 중도 인출하면, 납입한도가 줄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4. 주의사항 및 사용 팁!
ISA 계좌는 최소 계약 기간 3년을 제외하면 계약 기간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소 계약 기간을 채우고 해약, 재가입 하는 것을 강력하게 권장드립니다. 기간이 끝날 때 마다 세금납부를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계약 기간이 길어질수록 앞서 말씀드렸던 공제 한도를 넘기기 쉬워지기 때문이죠.
또 하나 주의하실 부분은 ETF 투자는 ISA 계좌를 이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TF 투자는 기본적으로 배당 목적의 성격이라기 보단 시세 차익의 목적으로 많이 구매하는 상품이고, 시세 차익에 대해선 비과세가 원칙이기 때문에, 한도가 정해져 있는 ISA 계좌에서 굳이 ETF를 운용하실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대신에 배당금을 많이 주는 국내 배당주를 모으는 용도로 사용하시는 것이 가장 수익을 극대화 하시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포스팅은 어떠한 종목 추천이나 매수를 권하는 내용이 아니라, 순수하게 ISA 계좌의 정보를 전달드리고자 작성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ISA 계좌를 올바르게 알고 사용하시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