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시즌이 돌아오면서, 집에서 TV로 중계만 보던 팬들도 이제는 직접 야구장에 가서 현장의 열기를 느끼고 싶어지는 시기입니다. 응원가를 따라 부르고, 시원한 맥주 한 잔과 함께 응원하는 그 재미는 집에서는 도저히 느낄 수 없죠. 특히 가족 단위 나들이, 친구들과의 주말 일정, 혹은 데이트 코스로도 프로야구 관람을 찾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처음 직관을 시도하는 분들이라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고민이 있습니다.
“티켓은 어디서 예매해야 하지?”
“예매는 언제 열리지?”
“홈팀 경기면 어디서 예매하고, 원정팀 경기면 또 다른 데서 해야 하는 건가?”
예매 플랫폼이 구단마다 다르고, 인기 구단의 경우는 예매 시작과 동시에 티켓이 순식간에 매진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미리 정확하게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프로야구 티켓을 예매하는 방법과 주의할 점, 그리고 구단별 예매처, 예매 일정, 성공 확률을 높이는 팁까지 꼼꼼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처음 직관을 계획 중인 분들은 물론, 예매가 늘 실패해서 고민이었던 분들까지, 이 글 하나로 깔끔하게 정리해보시기 바랍니다.
공식 티켓 구매처(구단별) 총정리!
야구 경기 직관 티켓은 홈 경기를 하는 구단에 맞게 예매를 해야 하며, 각 구단마다 사용하는 예매처가 조금씩 다릅니다. 본격적으로 예매처를 확인하기 전에, 각 구단의 홈구장이 어디인지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홈구장에 따라 예매 플랫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구단은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입니다. 같은 구장을 공유하지만, 두산은 인터파크 티켓, LG는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를 진행하므로 플랫폼이 다릅니다. 같은 장소라도 그 날짜에 홈 경기를 누가 하는지에 따라 예매처가 달라진다는 점, 꼭 기억해두셔야 합니다.
고척 스카이돔을 홈으로 사용하는 구단은 키움 히어로즈입니다. 국내 유일의 돔구장이며, 티켓 예매는 티켓링크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인천 SSG 랜더스필드는 SSG 랜더스의 홈구장으로,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합니다. 구단 자체적으로도 티켓 관련 정보를 자주 공지하므로, 예매 전 공식 SNS나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전 이글스파크는 한화 이글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는 KIA 타이거즈, 수원KT위즈파크는 KT 위즈,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삼성 라이온즈, 창원NC파크는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입니다. 이 모든 구단은 티켓링크를 통해 티켓 예매가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부산 사직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롯데 자이언츠는 다른 구단들과 다르게, 자체 예매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나 전용 예매 앱을 통해서만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므로, 별도로 회원가입을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해보자면,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 가능한 구단은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KT 위즈, NC 다이노스까지 총 7개 구단입니다. 티켓링크는 여러 구단의 티켓을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이용자 입장에서 편리한 면이 있지만, 인기 구단의 경우 빠르게 매진되기 때문에 예매 오픈 시간을 꼭 확인해 두는 게 좋습니다.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구단은 인터파크를 통해 비교적 다양한 좌석 선택 기능과 빠른 결제가 가능한 점이 장점입니다. 다만, 다른 구단과 예매처가 다르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롯데 자이언츠는 유일하게 자체 티켓 예매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예매해야 하며, 다른 플랫폼에서는 구매가 불가능하므로 사전에 회원가입 및 예매 시스템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홈구장과 구단에 따라 예매 플랫폼이 다르기 때문에, 경기를 보러 가기 전에 반드시 응원하는 팀의 홈구장과 공식 예매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는, 구단별 예매 일정을 이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야구 티켓 열리는 시각!
프로야구 티켓 예매는 예고 없이 갑자기 열리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구단이 일정한 규칙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 티켓을 오픈합니다. 이 시간을 정확히 알고 있으면, 인기 경기나 주말 티켓을 예매할 때 훨씬 유리합니다.
대부분의 구단은 경기일 기준 7일 전, 오전 11시에 티켓을 오픈합니다. 예를 들어, 금요일 경기를 보고 싶다면 그 전주 금요일 오전 11시에 예매가 열리는 방식입니다. 이 규칙은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KT 위즈, 한화 이글스 등 대부분 구단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평일 경기든 주말 경기든 관계없이 모두 오전 11시에 오픈됩니다.
다만, 삼성 라이온즈는 조금 다릅니다. 삼성은 일반적인 “하루 단위 예매”가 아니라 3연전 시리즈 단위로 예매를 오픈합니다. 예를 들어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진행되는 주중 3연전은 전주 화요일 오전 11시에,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리는 주말 3연전은 해당 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예매가 열립니다. 즉, 한 번에 세 경기 표를 모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예매를 매일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오픈 시간이 다르다는 점은 꼭 기억해두셔야 합니다.
또 하나의 예외는 롯데 자이언츠입니다. 롯데는 자체 티켓몰을 운영하지만, 티켓 오픈 시간은 타 구단과 비슷하게 경기일 기준 7일 전 오전 11시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예외적인 플랫폼이지만, 시간 규칙은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주의하실 점은, 특정 경기나 이벤트 경기의 경우 구단에서 별도로 공지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예매를 앞두고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공지사항을 꼭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정리하자면, 대부분의 구단은 경기일 7일 전 오전 11시에 예매가 오픈되며, 삼성은 3연전 단위로 화요일 오전과 월요일 오후에 각각 오픈된다는 점만 예외로 기억하시면 충분합니다. 이 오픈 시간을 기준으로 미리 대기하거나 알람을 설정해두면 원하는 경기 티켓을 놓치지 않고 확보할 수 있습니다.
선예매권은 뭘까?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 경기는 무조건 가고 싶다!”는 마음을 가져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예매가 열리는 시간에 맞춰 기다렸는데도, 인기 많은 경기나 주말 좌석은 순식간에 매진되는 경우가 많죠. 이럴 때 중요한 것이 바로 선예매 제도입니다.
선예매란, 일반 예매가 시작되기 전에 일정 조건을 충족한 팬들에게 먼저 티켓을 예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대부분의 구단은 유료 회원이나 시즌권 구매자, 또는 구단이 정한 특정 등급의 팬들을 대상으로 선예매 기회를 부여합니다.
예를 들어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연간회원 또는 시즌권자를 대상으로 일반 예매 하루 전에 선예매를 진행합니다. 이 경우, 일반 예매가 경기일 기준 7일 전 오전 11시라면, 선예매는 그보다 하루 앞선 오전 11시에 열립니다. 즉, 하루 일찍 원하는 좌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죠.
KT 위즈 또한 위즈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선예매를 진행하며, 멤버십 등급에 따라 선예매 가능 시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일부 구단은 카카오톡 채널 알림 신청자나 앱 알림 설정을 한 팬들에게 선예매 알림을 보내기도 하고, 특정 카드사와 제휴된 선예매 혜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자사 티켓몰을 운영하면서 자체 회원 등급제를 통해 선예매 혜택을 부여합니다. 특히 인기 경기의 경우, 선예매만으로 좋은 자리들이 대부분 빠지기 때문에 롯데 팬이라면 공식 티켓몰 회원 가입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모든 경기에서 선예매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주로 시즌 초반, 주말 경기, 라이벌전, 이벤트 경기, 개막전이나 포스트시즌 등 수요가 높은 경기에서 선예매가 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의 홈페이지 또는 SNS 공지사항을 자주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선예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사전에 회원 가입을 해두고, 등급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막상 예매 당일에 가입하려고 하면 시간도 부족하고, 혜택 적용이 바로 안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즉, 진짜 인기 있는 경기 티켓을 노리고 있다면 일반 예매만 기다리지 말고, 선예매 자격을 확보해두는 것부터 시작하시는 게 좋습니다.
티켓을 구하지 못했을 경우.. 합법적인 양도
인기 있는 경기일수록 예매가 열리자마자 좋은 자리는 물론이고, 전 좌석이 순식간에 매진돼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주말 경기나 특정 라이벌 매치, 어린이날 시리즈 같은 날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 두 글자를 마주하게 되죠. 이럴 땐 정말 속상할 수밖에 없는데요, 다행히 티켓베이 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티켓베이는 중고 거래 플랫폼 중 하나로, 이미 예매한 티켓을 필요 없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개 서비스입니다. 물론 일반적인 중고 거래 사이트와는 다르게, 안전 결제 시스템이 있어서 거래 도중 사기를 당할 위험은 비교적 낮은 편이에요. 구매자가 결제를 하면, 판매자가 등록한 티켓 파일이나 정보를 확인한 후에야 판매 금액이 정산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는 구조죠.
사용 방법도 꽤 간단해요. 티켓베이 웹사이트나 앱에 들어가서 보고 싶은 경기, 구단, 날짜를 선택하면, 현재 올라와 있는 티켓 목록이 쭉 뜹니다. 좌석 위치, 티켓 수량, 가격 등을 확인한 후 마음에 드는 티켓을 선택해서 결제하면 됩니다. 다만, 원래 티켓 가격보다 비싼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격을 잘 비교해보는 게 좋아요. 특히 선호도가 높은 자리일수록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가 많아요.
티켓을 구매한 후에는 PDF 티켓 파일을 메일이나 티켓베이 앱을 통해 받을 수 있고, 일부 구단은 모바일 티켓 양도 기능을 통해 직접 본인의 예매 앱에 티켓을 전송받을 수도 있습니다. 단, 구단별 정책이나 티켓 종류에 따라 양도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티켓을 구매하기 전에는 꼭 상세 정보를 확인해보셔야 해요.
예매를 놓쳤다고 바로 포기하지 마세요. 티켓베이 같은 플랫폼을 통해서도 충분히 기회를 잡을 수 있으니까요. 다만, 구매 시점이 경기 당일에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더 오르거나 반대로 떨어지기도 하니, 타이밍을 잘 보고 들어가 보는 게 포인트입니다!